항공유학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비용과 시간을 고려했을 때, 선뜻 선택하기에 부담이 될 만큼의 많은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유학을 고려하다 보면 '항공 유학을 다녀와도 국내에 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현재 한국의 항공업계는 높은 경쟁률과 제한된 채용 기회를 가진 시장이다. 따라서 위의 말이 단순한 지나가는 말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존재한다.

 

오늘은 항공유학 후 국내 항공사 취업이 왜 어려운지,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려고 한다.


왜 항공유학 후 국내 취업이 어려울까?

  1. 높은 기준을 가진 국내 항공사
    다수의 국내 항공사는 비행경력, 영어능력, 그리고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특히, 비행경력은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국내 항공사에서는 숙련된 파일럿을 선호한다. 따라서 해외 유학을 통해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항공사의 높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채용 기회에서 밀리게 된다.
  2. 국내외 경쟁자 증가
    팬데믹 이후, 항공업계는 회복세에 접어들며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항공대 졸업생과 군 조종사 출신이 이미 대형 항공사 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유학파의 입지가 좁다.
  3. 비행낭인 문제
    '비행 낭인'이란 해외에서 파일럿 훈련을 마쳤지만, 국내에서 직장을 얻지 못하고 비행 경력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이들을 뜻한다. 이는 파일럿 채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과 관련이 깊다.

극복방안을 알아보자.

비행 낭인이 되지 않고, 원하는 항공사에서 파일럿이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1. 해외에서 비행 경력 쌓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리저널 항공사 (Regioanl Airline) 또는 비행교관(CFI) 경력을 시작해 본다.
    당장 국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없다면, 위의 옵션을 고려하여 비행시간 1,500시간 이상을 확보하도록 한다. 이는 추후 국내 항공사 지원 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다.
  2. 선택과 집중
    자격증 취득 단계에서부터 목표를 명확히 세운다.
    - PPL(Private Pilot License) : 개인 비행 면허
    - CPL(Commercial Pilot License) : 상업 비행 면허
    - ATPL(Airline Transport Pilot License) : 항공사 파일럿 최종 자격_특히, 국내 항공사 대부분은 CPL 이상과 ATPL 준비 과정을 요구한다. 
  3. 영어 능력 
    파일럿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영어는 기본 소양이다. ICAO 영어 능력 평가에서 Level4 이상의 점수를 마련하자.
  4. 현지 네트워킹 활용
    유학 당시 만난 동료, 교관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특히 해외는 네트워킹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5. 국내 취업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기
    국내 항공사 채용 공고와 설명회를 통해 필요한 요건과 우선순위를 미리 파악한다. 일부 국내 항공사는 특정 파일럿 후보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다른 선택지 : 해외 항공사 취업

국내 시장이 좋지 않다면,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미국, 중동, 캐나다 등은 상업용 조종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에미레이트 항공이나 카타를 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는 경험이 있는 파일럿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해외의 대형 항공사는 급여 또한 국내 항공사보다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는, 저비용 항공사(LCC)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메이저 항공사로 이직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마무리하며 

항공유학 후 국내에서 비행낭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은 상당히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할 방법도 충분히 존재한다.

파일럿의 길은 길고 도전적이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고 믿는다.

'항공유학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국제적인 경력을 쌓으며 본인이 그리고 있는 꿈에 다가간다면, 어떤 꿈이든 현실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꿈을 꾸고 있는 모든 독자분들의 꿈이 높이 비상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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