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파일럿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비전공자로서 파일럿이 되려면 비행학교를 거쳐야 하는데, 국내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마치고 싶은 사람들에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커리큘럼과 훈련비용, 그리고 비전공자에게 적합한 선택까지, 한국 비행학교에 대해 알아보도록하자.
한국 비행학교/ 훈련원의 특징과 커리큘럼
한국에는 파일럿 훈련을 제공하는 여러 항공학교가 있다. 비전공자라면 학원 개념의 훈련기관을 찾아보고 있겠지만, 대학교와 비행 훈련원을 나누어서 모두 소개하고자 한다.
1. 학사 학위를 제공하는 항공대학교
아래에 소개하는 학교는 항공 관련 학위를 제공하며, 학사 학위를 받기까지 약 4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파일럿 훈련과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포함한다.
한국 항공대학교
- 특징 : 대학교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파일럿 훈련뿐 아니라 항공기술, 관리, 운항 등 심화되고 보다 넓은 항공 지식을 배울 수 있다.
- 장점 : 항공 분야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교육 및 산학 협력 프로그램
- 훈련 : 비행훈련은 물론, 항공산업 종사자로서 필요한 종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
- 특징 : 한국 항공대보다는 실질적인 비행훈련에 중심을 두며, 학사 학위 과정과 비행 면허 과정을 동시에 제공한다.
- 장점 : 전용 비행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비행 시뮬레이터 시설을 제공한다.
- 훈련 : PPL, CPL, IR (계기비행)등을 포함한 커리큘럼
2. 학원 개념의 비행 훈련원
아래에 소개하는 기관들을 주로 비행 면허 취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학사 학위는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전공자 중 파일럿을 꿈꾸는 자들이 많이 고려하는 선택지이다. 단기 또는 집중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파일럿이 되는 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울진 항공 훈련원 (국토교통부 소속)
- 특징 :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비행훈련원이다. 비전공자에게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파일럿 훈련을 제공한다.
- 장점 : 합리적인 비용과 높은 취업 연계성
- 훈련 : PPL, CPL, ATPL (항공운송 조종사 면허)까지 단계적으로 진행
에어로폴리스 항공아카데미
- 특징 : 비전공자 및 직장인들을 위한 단기 집중 과정이 주요 강점이다.
- 장점 : 단기간에 면허를 취득하고 싶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지원자에게 적합하다.
- 훈련 : 빠른 자격증 취득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비행 훈련원
- 특징 : 국내 주요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운영하며, 자체 파일럿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장점 : 아시아나항공에 취업이 연계된 훈련과정이다.
- 훈련 : 특정 항공사 맞춤형 조종사 훈련 제공
커리큘럼 개요
1단계 : 이론 교육
실습에 들어가기 앞서 항공 전반에 걸친 기초 이론과 비행 원리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항공기 구조 및 교통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과정이다.
2단계 : 시뮬레이터 훈련
최신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항공기 조작과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운다. 실제 상황에 들어가기 앞서 가상 환경에서 학습하는 과정.
3단계 : 실제 비행 훈련
PPL, CPL, ATPL 등 면허 취득을 목표로 실제 항공기에 탑승하여 비행 훈련을 실시한다. 취득하고자 하는 면허에 맞게 단계적인 훈련이 진행된다.
4단계 : 취업 준비
희망하는 항공사에 맞춰 면접준비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사 입사를 체계적으로 대비한다.
훈련비용과 지원옵션
훈련비용은 선택하는 학교 및 과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비용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 PPL (개인 조종사 면허) : 약 3,000만 원
- CPL (상업용 조종사 면허) : 약 5,000만~8,000만 원
- ATPL (항공운송 조종사 면허) : 약 1억 원 이상
비용절감 방법
- 정부 및 학교 장학금 : 울진 항공훈련원과 한국항공대학교는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훈련비 부담을 덜어준다.
- 항공사 지원 프로그램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항공사는 파일럿 후보생을 선발하여 훈련비를 지원한다.
- 융자 프로그램 : 항공학교와 금융기관의 제휴를 통해 저리의 학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비전공자에게 적합한 학교 선택 기준
- 입학 조건 : 대표적으로 신체검사와 영어테스트가 있다. 항공 신체검사 1종 통과가 필수이며, 영어 실력은 ICAO 영어능력 시험 Level 4 이상 요구된다.
- 학교 인프라 : 시뮬레이터로 가상 실습을 많이 하는 만큼, 최신 비행 시뮬레이터 보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실제 실습 때 사용하는 훈련용 항공기 및 전용 공항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 취업 연계성 : 국내 항공사와 파트너십 및 졸업생 취업률을 확인해 본다.
- 시간 및 비용 관리 : 훈련 기간이 개인 일정과 맞는지, 단기 집중 프로그램 여부를 확인한다.
마무리
한국의 항공대학교와 훈련기관은 비전공자도 파일럿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와 지원을 제공한다.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게,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올바른 학교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진로 | 파일럿'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일럿 도전기_MZ세대 관점 | 비전공자, 항공사취업, 연봉 (2) | 2024.11.29 |
---|---|
항공 유학 유럽편 | 유럽 비행교육의 장점 / 비전공자, 비용, 영어요건 (2) | 2024.11.28 |
파일럿 유학 | 비행유학 _ 미국편 | 비전공자, 자격, 항공사 취업 (2) | 2024.11.26 |
국내 vs 해외 항공학교 | 비행학교 _ 비전공자, 비용차이, 과정 비교 (1) | 2024.11.25 |
파일럿 되는 방법 A to Z | 비전공자, 훈련비용, 소요시간 (2) | 2024.11.24 |